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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a vida

Vuvuzela

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개인적으로 부부젤라컵이라고 부르고있는데
그 이유는 뭐. 축구에 관심 없더라도 최근 SBS를 저녁시간에 틀어봤다면 누구나 알듯하다.
이 부부젤라 (Vuvuzela)는 츠와나어로 레파타타라고도 부르며 평균 120db로 기차소리보다 더 큰 소리를 낸단다.
부부젤라 이름의 유래에 관해서는 몇가지 설이 있는데 '시끄러운 부~부~소리를 낸다'는 뜻과,
또는 소나기를 뜻하는 비속어에서 파생된 말일 수 있다는데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뜻이 매우 어울리는 듯.
얼마전 이 아무 높낮이 없는 것 같은 부부젤라에도 악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살짝 놀랐었는데
그 악보는 아래와같다.

Vuvuzela

보라 이 심오한 악보를.


뭐 다른 악보들은 찾아보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
벌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은 다 이유가 있었던것이다.
이 코끼리 소리에 버금가는 소음과 응원의 경계선에서 줄타기를 하는 부부젤라의 영향인지,
유독 이번 월드컵은 골도 많이 안나고 그리 이렇다 할 시원한 경기도 없었는데,
어제도 제프 블래터라는 든든한 빽을 업고 있는 스위스가 이변 아닌 이변을 일으켰다.

Spain
스위스 : "끝판왕, 치트키로 깼어요."


자 어찌되었든 오늘은 한국과 아르헨티나전.
뭐 네이버 남아공 월드컵 특집 섹션을 보면 한국이 아르헨티나에게 이길 경우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적어놨던데,
지더라도 시원한 경기, 보면서 "저건 아니잖아!" 를 외치며 담배를 물게 될 일이 없을 경기내용을 보여주길.
물론 바람으로는 영원유일한 신의 손 공격수였던 이 사람의 건방짐을 지긋이 눌러주길!

Maradona
아아, 어류겐 승천중이신 그대는 누구신가요?
Voodoo Chilli - Streetplayers