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4] 주말에는 홍대 클럽 골목을 돌며 무작정 파티를 즐겼어. 별 흥미도 못느끼다가 산울림소극장 근처에 가니 보위라는 클럽이 있는거야. 그 곳에 그녀가 있었어. 어두워서 서 있는건지 걸터 앉아 있는건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. 그녀에게 꼭 이것을 전해줘야겠다는 생각에 다가가는 순간 그녀는 보위가 너무 덥다며 옷을 하나 둘 벗더니 그대로 뛰쳐 나갔어. 난 그것을 전하지도 못했는데. 더보기 이전 1 다음